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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나다 라이프

결혼, 그리고 신혼라이프

5월말 한국에서 온 가족들의 축하를 받으며 남들 다하는 그런 결혼식을 올렸다. 

캐나다서는 이미 부부가 된 우리지만, 멀리 한국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면 절대 그냥 넘어 갈수없었던 결혼식. 

 

결혼식을 계획하기까지 정말 오랜 고민을 했었다. 

비용적인 부분, 시간적인 부분.... 우리부부는 금적전으로 여유로운 편이 아니다. 

결혼이 처음인 나는 결혼식의 비용에 대해서 알리 없었고, 멀리서 이메일과 인터넷으로만 정보를 얻기에도 부족했다. 

 

하지만 긴 고민중 아빠께 전화 했을때, 딸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을 걷고 싶으셨다는 아빠의 말씀에 다른것들 다 생각 하지않고 결혼식을 올리기로 마음 먹을수있었다. 그리곤 엄마의 도움으로 가성비 좋고 마음에 쏙드는 예식장을 알게되었고 고민은 딱 10분하고 바로 추친ㅎㅎ

그렇게 우리는 그간 했던 모든 걱정이 민망할정도로 본식을 잘 치루고 강릉으로 신혼 여행까지 다녀왔다. 

 

한국 여행에 로망이 있던 나와 남편은 부산과 강릉을 고민하던중 강릉을 선택하여 2박 3일이라는 짧은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강릉은.... 정말 몇년 후에 한국에 간다면 또 가고싶은 곳이였다 ㅎㅎ 국내 신혼여행을 선택한건 정말 잘 한일!

 

그렇게 짧았던 한국에서의 여행들을 뒤로하고, 우린 다시 우리의 삶을 살기위해 캐나다로 돌아왔다. 

남편과 나는 한동안 향수병에 시달려 한국을 너무 그리워했고, 거의 매일 한국에서 살고싶다는 말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던것 같다. 

 

사실 코로나 장기화로 몇년간 가고 싶어도 가지 못했던 한국 이였기 때문에 이번 여행은 우리 두 사람에게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 였던것 같다. 양가 부모님들과 가족들과 보낸 순간 하나하나가 다 소중했고 놓치기 싫어 온갖 카메라에 담아올 정도였으니까ㅎㅎ 

 

행복했던 시간들은 또 추억에 담아졌고... 남편과 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9am to 5pm의 직장인으로 살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즐겁게 살아가고있다~!